펄펄 끓었던 서울의 8월…최악 1994년보다 더웠다

입력 2016-08-28 19:17  

평균 낮 최고기온 34.3도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아

31일까지 다소 쌀쌀할 듯



[ 강경민 기자 ] 올 8월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이 34.3도로,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32.6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끝나면서 당분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다음달 초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르는 늦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진 이달 1~25일 서울의 평균 낮 최고기온은 34.3도를 기록했다. 1907년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1994년의 같은 기간 평균 기온(32.6도)보다 1.7도 높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뜻하는 폭염일수는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24일 발생했다. 기상관측 이래 역대 네 번째로 많으며, 1994년(29일) 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29일·8월3일)뿐으로, 33일간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전국 평균 최고기온도 33.3도로 최근 30년래 평년치(30.3도)보다 높아 奐?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최고치이던 1994년(32.7도)을 뛰어넘었다.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완전히 물러가면서 2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치(28.2도)를 크게 밑도는 24.5도까지 떨어졌다. 24.5도는 최근 30년래 평년치 기준으로 9월 후반 평균 기온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이달 말까지 평년 기온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3도까지 떨어지겠다. 다만 기상청은 다음달 초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르는 늦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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